rt2Smi(영경전기13.rt -->> 영경전기13.smi) By j22000@netian.com

겜플카페 대륙의 별 CCD-무협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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靈鏡傳奇 (영경전기)
제 12 회

번역 : 소호강호 (kapiao)
제작 : 치 우 (cccalm)

제 12 집

천기

정말 죽은 거야?

마님

철풍은 사건이
중대함을 알고…

윤천설을 만나러 갔겠지

그렇습니다, 마님

속하는

그가 나가는걸 보고
바로 여기로 온 것입니다

여태껏 신경을 쓴 결과가

남편까지도 잃어버리게 되다니

이렇게 윤천설만 득을 보는 건가?

윤천설

꿈도 꾸지마!

마님

무슨 계획이든

바로 행동하는 게
좋을 듯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철풍이 윤천설을 데려오고

용택산장 사람들까지 도와주면

그땐 마님이 원하시는 일은
실현하기 힘들게 될 겁니다

두두와 대주

대주와 두두

죽을 대주!

네가 무슨 좋은 친구냐?

왜 두두를 빼앗아 가는 거야?

빼앗다니?

내가 왜 이런 말을 하지?

나도 두두를 빼앗고 싶은걸까?

난 계속 그녀를 피하고 싶어했는데

만나길 두려웠는데

검추

두두가 아팠을 때

나도 저렇게 옆에 있었지

검추

묻고 싶은 말이 있어

왜

계속 바보 대형 옆에 있는 거야?

그건

내가 안심할 수 없어서야

난 정말 그가 걱정돼

넌

왜 그를 걱정하는 거지?
뭘 걱정하지?

난 그가 두 번 다시
깨어나지 않을까봐 걱정돼

그가 죽을까봐 두려운 거지?

마치

내가 두두가 죽을까봐
두려워 했던 것처럼

그럼

왜 바보 대형이 죽는걸
두려워하는 거지?

그건…

네가 그를 좋아하기 때문이야?
그런 거야?

그래

난 그를 좋아해
정말 그를 좋아해

그래서 다시 깨어나지 못할까봐 두려워
내가 직접 말할 기회가 없을까봐 두려워

그가 영원히 모를까봐 두려워
내가 이렇게 좋아하는 사실을…

그렇다면

내가 두두에 대한 감정도

좋아하는걸까?

누구냐?

좀전에 제가 무덤을 지나가다가

도와달라는 소리를 듣고
관을 열어보니

안에 있던 이 아가씨가
자신이 어검산장 사람이라고 하더군요

당시에 상처가 심해서 산장 사람들이
죽은 것으로 오해하고 묻은 것 같습니다

뭐라고?

마님

장주님께 보고해라
마님이 돌아오셨다

- 예
- 기다려

이런 모습으로 어떻게 장주를 뵙느냐

씻고 옷을 갈아입은 뒤에
내가 가서 뵙겠다

누구냐?

왜

며칠 보지 않았다고
주인도 못 알아보나?

마님

너흰 여기서 뭐하는 거냐?

장주님을 방해하지 못하게 하라고
대장께서 명을 내렸습니다

여기서 기다려

천기

네가 죽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어

생각지도 못했어

천기

당신…

정말 죽지 않았군

원래 이 모든 것을
당신이 은밀히 꾸민 거군

넌 정말 우리를 잔인하게 속였어

너희가

합심해서 날 속이다니

먼저 나를 속이지 않았다면
왜 이런 짓을 했겠소?

형부를 탓하지마

너 때문에 힘들어하는걸
보지 않았으면

나도 이런 방법을
생각하지 않았을 거야

네가 생각해 낸 거야?

좋아

몇 년 못 보는 사이에
많이 늘었구나

내가 늘 수 있었던 건 다 죽은 척 했던
그 수를 배웠을 뿐이야

만약

계속 나타나지 않았으면

어검산장과
용택산장은

정말 싸움이 나겠더군

그땐 두 쪽 다 손상을 입겠지

그렇게 되는걸 두고 볼 수 있어?

언니

그렇다면
내가 네게 고맙다고 해야하는 거니?

도대체 죽은 척은 왜 한 거요?

왜 그랬소?

말해봐요
왜 죽은 척하며 나를 속인 거요?

말해요!

왜냐고요?

당신이 그토록 나약하게
윤천설의 헛소리를 믿고

내가 한 적도 없는 일을
실토하라고 강요했잖아요

내가 그럴 필요가 있어요?

그럼 내게 해명하면 되잖소?

소용있나요?

그날 내게 했던 걸 생각해봐요

윤천설이 한 말을 거의 믿고 있었잖아요

그럼 그것 때문에

5년 동안 지내온
부부의 정을 버린 거요?

만약 내가 정말로 부부의 정을 버렸다면

오늘 여기 올 필요가 있었나요?

소운

난 윤천설이

근거 없는 죄명을 내게 뒤집어 씌우고
당신을 죽여서 어검산장을 차지할까 두려웠어요

그래서 죽지 않으면 안 됐어요

그렇지 않았다면

부부가 생이별 하는 아픔을
겪을 필요가 있겠어요?

천기

정말 모르겠어요?

소운

난 정말 당신이 그렇게 생각하는줄 몰랐소

정말 몰랐소

어째서 내가 듣기에

넌 아직도 두 사람이 서로 미워하길
바라는 것처럼 들리는 것이지?

난 단지 천기에게
사실을 말할 뿐이야

하지만 그해에

확실히 네가 윤천설과 윤노장주를
지옥암으로 밀었잖아

아닌가?

헛소리 하지마!

수월동천이 어떤 곳인데

내가 맘대로 들어갈 수 있는 곳이야?

게다가

그곳엔 사람이 많지 않은데
나를 봤다는 사람이 있어?

두두 아가씨

아버지는 더 일찍 돌아가셨소

어검산장에서 돌아가신 거요

아닙니다

당시 노장주님께서는
돌아가시지 않았습니다

뭐라고?

장주님, 기억이 나지 않으십니까?

아가씨께서 수월동천으로 가기 전에

장주님이 따라가면 위험해질까봐

제게 감옥에 가두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 여봐라
- 예

- 소장주님을 잡아라
- 예

너희가 감히…

움직이지 마십시오

감히 날 이렇게 대하다니

감히…

날 놓아라!

놓아라!

- 철풍 어서 풀어라고 하지 못해
- 소장주님

잘못을 고집하지 마십시오

- 감옥으로 가둬라
- 예

놓아라!

갑시다, 갑시다

감히 하극상을 저지른
추악한 일을 꺼내다니

제 자신의 추악한 일만
기억하는 게 아니라

철위대가 장주님을 막고 있었을 때
마님께서 먼저 도망간 사실도 기억합니다

알고 있다

계속 말해봐

그 다음날

노장주께서 돌아오셨습니다

감옥으로 가서 장주님도 만났습니다

이숙과
아가씨와 사위

그리고 소장주
모두 어딜간 거냐?

장주님

철풍이 장주님을 뵙습니다

장주님은 무사하셨군요

무사하셨군요

일어나라

맞아

아버지

진짜 아버지예요? 아버지

아버지

저를 만나려 오신 건가요?

아버지 어서 이 문을 열어주세요
어서 이 문을 열어주세요

천설을 구하러 가야해요, 아버지

아버지

비록

천설이 형제의 정을 무시해도

저는 반드시

잘 보살펴 줄 거예요

걱정하지 마세요

저 문만 열어서
저를 내보내 주세요, 아버지

닥쳐!

이 지경이 되었는데

일의 경중도
가리지 못하다니

하찮은 인정으로는

무림의 일을 다스릴 수 없을 뿐 아니라
천하의 일도 이루어 낼 수 없다

언제쯤이면 용기 있는 결단력을
보여줄 수 있겠느냐

스스로 잘 생각해봐

아버지

아버지!
가지 마세요, 아버지!

아버지

가지 마세요, 아버지!

아버지

날 꺼내주세요, 아버지

내가 왜 이러지

정신이 나간걸까

왜 이리 바보 같지

아버진 이미 돌아가셨는데

그날 나도 이상했어

아버지의 영혼이라면

왜 대낮에 나를 보러왔을까?

천기

저들의 헛소리를 믿는 건 아니죠?

우린 부부예요

마땅히 서로 믿어야 하잖아요

만약 믿지 못한다면
우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요?

천기

오늘은 모두들 피곤할 테니

무슨 일이든

내일 다시 이야기 합시다

넌 정말 좋은 동생이야

만약 죽은 척하지 않았으면

아버지가 세상에 대해
환멸을 느껴서

절망하며 자살하지도 않았을 거야

네가 한 이 모든 것들이
도대체 뭐 때문이지?

뭐라고?

아버진 삼화방 장사를 끝내고
노저택에 머물고 계시잖아?

그렇다면

오래도록 보러가지 않았단 소리군

난…

아버진 언제 돌아가신 거야?

이젠 중요한 게 아니야

우린 모두 불효녀야

아버지도 없으니

우리는 이젠 아무런 관계도 없는 거야

두두

정말
아무런 관계도 없는 거야

당신한테 줄게요

장주부인의 부탁으로
소도와 소협을 데리고 왔습니다

들어가시오

날이 밝았군

그래 결심했어

이쪽으로…

- 아저씨
- 왜 이렇게 일찍 일어난 거냐?

난 중요한 일을 처리해야해요

바보 녀석이 무슨 중요한 일이 있다고

들어가시죠

무슨 일이오?

두두를 찾으러 왔어요

뭐라고?

두두를 찾으러 왔어요

없소, 가시오

난 두두를 찾으러 온 거요

없다니까

너…

바보 대형이

좋은 사람이 되려면
사람을 때리지 말라고 했어요

두두는 아직 안에 있죠?

어제 저녁 내가 들어가서 구했었어요

당신들이 몰라도 상관없어요
처음부터 자세하게 말해줄게요

그럼 이해할 거예요

마님

그 은수의 솜씨는
정말 뛰어나군

게다가 잃어버린 머리장식을 하시니
더욱 아름다우세요

마님 왜 그러죠?

네게 시킨 물건은
준비했어?

난…

했습니다

그럼 가지 않고 뭐해

이리와

갖고 싶다면

너한테 줄게

아닙니다

이것은 장주님께서 주신 결혼선물인데

그럴 수 없습니다

그럼 만약

장주님을 대신해서 주는 거라면?

마님

난 소도를
힘있는 부하에게 줬는데

내게 충성을 다하는 부하를
장주님에게 못 줄 것 같니?

마님

저 같은 게 감히…
전…

가서

내가 시킨 그 일을 해내고 돌아오면
좋은 일이 기다리고 있을 거야

알겠습니다

마님의 하사품은

소협이 일을 다 끝낸 뒤에
돌아와서 받겠습니다

미안해요

두두 아가씨

마님이 당신을 죽게 한 거니
귀신이 되어도 날 찾지 말아요

길을 가면서도 잠을 자다니
밤새 닭을 끊여서 그런 거겠지

먹어봐요

두두

맛 좀 봐요

두두 아가씨

미안해요
데진 않았어요?

괜찮아요, 괜찮아요
당신은요?

난 괜찮아요

저를 위해 끓인 거예요?

그래요

특별히 안에다 자소도 넣었어요

먹어봐요

냄새가 좋네요

아직도 몸이 많이 약하니
이 닭죽을 좀 먹어봐요

보양을 해야죠
뜨거울 때 먹어요

대주

이 세상에서 변함없이 영원히
변하지 않는 그런 사람이 있을까요?

있죠

저요

난 주검하는걸 좋아해서
배웠어요

난 평생 그 일을 할 거예요

계속해서
죽을 때까지 할 거예요

난 음식 만드는걸 좋아해요

비록 사부님과 검추가
맛없다고 하지만

그래도
평생 만들 거예요

늙어 죽을 때까지요

난…

난 한 아가씨를 좋아해요

그리고…

난…

평생
그녀를 좋아할 거예요

늙어 죽을 때까지요

저도 믿어요

정말 날 믿어주는 거요?

그럼

드세요

두두

어서 나와요

어서

멈춰

그만하자

작은 어르신, 죄송합니다

이 철위대들은
온지 2년도 되지 않아서

태산을 몰라 봤습니다

나도 이들을 몰라

넌 누구지?

맞아
너한테 묻는다는 것을 잊고 있었어

두두를 어디에다 가둔 거야?
아직도 감옥에 있어?

작은 어르신

어검산장은 두두 아가씨를 난처하게
만들 뜻은 없습니다

그럼 그녀가 어디 있는지 말해줘

후원에서 쉬고 있습니다

제가 안내하죠

두두

닭죽은 뜨거울 때 먹어야지

미지근해지면
맛이 없어요

밖에 무슨 일이죠?

두두

한 입만

한 입이라도

정말 이길 수가 없군요

두두

뜨거우니
조심해요

두두

동대형

우리 돌아가요
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데려 가지마

잘 들어
데려 가지마

그래요
난 지금 가면 안 돼요

윤장주에게 약속했어요

흉수를 찾기 전까진
떠나지 않겠다고 했어요

두두는 닭죽을 먹어야해

내가 밤새도록 힘들게 끓였다고

탕에 독이 있었어

난, 난

내가 한 게 아니오

나와…

나와 상관없는 일이오

어떻게 된 일이지?

내가 만든 음식에 왜 독이 있었지?

밤새 만든 건데

하마터면 두두를 죽일 뻔 했어

정말 무섭군

두두

저들이 해치려고 하는데
가지 않을 거요?

작은 어르신, 잠시만요

두두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가겠어

독은 두두 아가씨의 방에서
나온 것입니다

저희 부하 몇이 죽었으니
세분 다 혐의가 있습니다

장주님이 돌아오시기 전까지
가실 수 없습니다

철풍대장

독은 내가 먹는 탕에 들어 있었어요

그럼 아가씨는 더욱 더 남아서
진상을 밝혀야죠

내가 간다고 했나요?

양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 돼

여긴 너무 위험해

두두, 우리 어서 가요

- 철위대
- 예

안 돼요

가요

동대형, 싸우지 말아요

그만 싸워요

두두, 저들이 해치려고 하잖아요

그만 싸워요

다 나 때문이오

내가 두두를 죽일 뻔 했어요

난 죽어야해요

대주

이러지 말아요

독은 당신이 넣은 게 아닌데
당신이 왜 죽으려고 해요

두두

죽게 내버려둬요
당신에게 미안해요

대주

동박, 죽어라!

소운

작은 어르신,
마님을 다치게 하지 마세요

철풍!

여봐라

어서 사람을 불러와

철풍

신경쓰지 마십시오

속하는 오늘 유명검에 찔렸으니
살아남기 힘듭니다

더 이상 말하지마

장주님

철가 삼대의 충심를 봐서라도

앞으로 이 유명검을

다시는
사용하지 마십시오

더 이상 말하지마

철풍

두두

대장님

철풍

선생님

어때요?

약도 먹였고
침도 놓았지만

이 상처는…

노부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럴 리가요

어제 당신이
심하지 않다고 그랬잖아요

그래요

노부도 잘 모르겠습니다

두 분께선
다른 사람을 찾아 보십시오

그럼 먼저 가보겠습니다

묻고 싶은 게 있는데

이 부근에서

누가 해독을 제일 잘하죠?

상처부근이 다 검게 변했는데

이건 독이 아니오

그럼…

이 침의 색깔이
변하지 않은걸 보시오

그럼…

그럼, 그럼…
도대체 어찌된 영문이오?

그건…

나도 잘 모르겠소

다른 사람을 찾아 보시오

바보 대형

바보 대형, 어디 봐요

건드리지 말아요

가서 약 발라요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모르겠소

나도 잘 모르겠소

바보 대형

스스로 치료할 수 있잖아요

저번에 그렇게 심한 화상도
스스로 나았는데

왜 이번엔
안되는 거죠?

바보 대형

어서 깨어나서

괜찮다고
말해줘요

천기가 윤중을 찌르고
두두를 데려갔다고요?

왜 어제 돌아와서
알려주지 않았소?

가봐야겠소

난 당신이 상처도 낫지 않았는데
구하러 갈까봐 그래서 말리지 않은 거예요

두두가 잡혀갔으니

대형은 분명 어검산장으로 가서
소란을 피울 거요

윤천기는 지금
무공이 크게 진보하고

또한 이상한 검을 가지고 있으니
대형이 다칠까봐 걱정되오

족장님

우리 두 사람이 가서 보고 오겠습니다

그럴 필요없어요

어제 제가 어검산장에 두두를 구하러
갔다가 윤천기와 싸웠어요

뭐라고요?

혼자서 갔다고요?

얼마나 위험한지 몰라요?

지금 멀쩡하잖아요

천설

윤천기가 비록
귀가 얇고 충동적이지만

본래부터 잔인한 인물은 아니에요

어검산장은 그리 걱정할 필요가 없어요

걱정되는 건 윤중이에요

윤중이 대형을 해칠까봐
걱정되오?

반대예요

그 날

윤중은 동박과 두두를 구하기 위해
천기의 그 일 검을 맞은 거죠

동박은 윤중을 아주 걱정하는 것 같았어요
바로 두두를 구하러 가지도 않았어요

그럴 수가…

천설 아가씨는

윤중이 동박과 동심처럼
과거의 기억을 잃었다고 여기는 거요?

밤새 생각해보니
그럴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들이 실종된 5년 동안

세 사람 사이에

무슨 일이 생겼던 것일까?

이게…

봤어?

그 세 명을 봤어?

동박과 동심,
그리고 이상한 것 말이야

윤중이 아닐까?

그 이상한 것이 윤중이 아닐까?

똑똑히 본 사람 있어?

너무 빨리 뛰어서
다시 한 번 보지 않는 이상 모르겠어

족장님도 계시지 않으니
누가 영경에게 명령을 내리겠어?

안 되겠어

지금은 족장님도

천행장로,
금장로도 없으니

우린 더욱더 수월동천을 떠날 수 없어

쓸데없는 생각하지마

윤중을 제외하고
누가 동씨일족을 해치겠나?

그래 맞아
중요한 일이야

이 영상이

그들이 실종된 5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설명해주는 것일지도 몰라

반드시 알아내야해

난 수장로와 토장로의 의견에 찬성해
이 일은 반드시 족장님에게 알려야해

어쩌면 영경이
세상에 나타난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재난으로

세상에 피비린내나는 혼란이
야기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그래서

우리는 반드시 영경을 가지고 나가야해

좋아

그럼 출발하지

늦었군요

이제야 일이 끝났어요?

철풍을 후장하는 일과
그 가족을 안배하는 문제

그리고 중독된 철위대들과

또 산장의 불안한 분위기도
위무해야 할 것 같소

보름 동안 바쁘게 움직인다해도
제대로 처리하기 힘들 것 같소

당당한 어검산장의 장주께서

무림의 분쟁은 해결하거나
천하의 호걸들과 사귀지 않고

매일 단순한 집안 문제만
신경을 쏟고 있으니

너…

철위대장이 비참하게 죽었는데
그게 단순한 집안 문제요?

밖에서 적이 침입해 들어오면
산장을 지키는 건 그의 임무예요

생사도 그 일부분이고요

하지만 그를 죽인 사람은
충심으로 보호해 오던 장주부인이요

그가 날 보호했다고요?

그가 경솔하게 막지만 않았다면
난 벌써 동박을 죽였을 거예요

그만해요

오늘 많은 일들이 있어서

당신이 피곤할 것 같으니

먼저 들어가서 쉬세요

무슨 일이든
내일 다시 이야기 합시다

졸리지 않소

아직 할 일이 남았으니

먼저 주무시오

'그가 경솔하게 막지만 않았다면
난 벌써 동박을 죽였을 거예요'

나 윤천기가

어쩌다 저런 냉정하고 무정한
여자를 아내로 맞이한 것일까?

작은 어르신,
마님을 다치게 하지 마십시오

철풍

설마 지금까지 일어난 살인사건과

아버지의 죽음도

정말 소운이 한 것인가?

아니야

그럴 리가 없어

소운은 아닐 거야

너무 아프군

또 아파요?

어디 봐요

너무 아프군

많이 아파요?

약을 바꿔줄게요

두두

돌아가서 쉬어요

내가 약을 바꿀게요

대주

자…

내가 할게요

미안해요

동대형의 손이 억세서 그런 거지
고의는 아니에요

그는 고의로 그런 거요

당신이 내게 잘해줘서
보기 싫었던 거요

그래 보기 싫었다

널 보면 화가나

네가 독이 있는 탕을 끓여서
두두를 죽일 뻔 했잖아

게다가 죽겠다며 소란을 피우는 바람에
두두를 조급하게 만들어서

그 여자의 칼에 맞을 뻔 했잖아

또 그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그렇게 꽉 껴안다니

너야 상관없겠지만
두두가 얼마나 부끄러웠겠어?

지금은
더 심해

그녀의 침대에 누워있다니

왜 내게 화내는 건데?

두두가 내게 잘해주는 게
너와 무슨 상관이 있어?

난 어릴 때부터

아버지와 어머니의
관심을 받지 못했어

그런데 두두 아가씨가
잘해주는데

중간에 끼어들어서 뭐하는 거냐?

넌 계속 두두가 귀찮게 한다고
싫어 했잖아

그런데 지금와서 무슨 상관이야?

너…

너… 맞을래

두두를 위해선 두렵지 않아

그만해요

멈춰요

다 싸웠어요?

끝나지 않았으면
밖에 나가서 싸워요

여기서 소란피우지 말아요

내 생각엔 당신들이 가능한한
빨리 어검산장을 떠나는 게 좋겠소